1. 시금치 유래
시금치는 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채소로, 고대 페르시아입니다. 시금치는 중동에서 기원해 인도와 중국을 거쳐 동아시아로 퍼졌으며, 유럽에는 8세기 무렵 스페인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한국에는 고려시대에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궁중 음식이나 제사 음식에도 사용될 만큼 귀한 채소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겨울철 녹색 채소가 부족할 때 귀하게 여겨졌던 시금치는, 지금도 겨울을 대표하는 채소 중 하나입니다. 한국 고유 품종 중에는 포항초, 섬초와 같이 추운 겨울에 재배되는 토종 시금치가 있는데 단맛이 강하고 영양이 풍부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 시금치 생육조건과 토양 환경
시금치는 비교적 키우기 쉬운 작물이지만, 최상의 품질을 위해선 일정한 생육 조건이 필요합니다. 특히, 겨울 시금치 특유의 단맛과 식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온에서도 잘 견디지만, 고온 25도 이상에서는 꽃대가 빨리 올라와 품질이 떨어집니다. 가을에 파종해 겨울에 수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이때 당분이 잎에 축적되어 단맛이 강해집니다. 시금치는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에서 가장 잘 자라고,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로 충분한 일조량이 필요합니다.
3. 시금치 영양소와 효능
시금치는 영양의 보고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베타카로틴(비타민A), 루테인, 제아잔틴 이 들어 있어서 노화성 시력 손상을 방지하고 엽산(비타민B9)은 임산부의 필수 영양소로 세포 생성에 도움을 주고, 철분이 풍부해 혈액 생성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을 들어 있어서 뼈 건강 강화하고 골밀도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시금치는 성장기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연령층이 섭취하면 좋은 영양소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좋은 점이 많은 채소이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시금치는 수산(옥살산)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는 옥살산칼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려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서 수산을 줄인 뒤 조리해야 합니다. 시금치로 들어 있는 펄분은 비헴 철분으로 흡수율이 낮아서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철분의 흡수율이 올라갑니다.
4. 시금치를 활용한 요리
*시금치나물
- 뿌리 부분에 흙이나 이물질이 많아 잘 손질해서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 냄비에 소금을 넣고 물이 끓으면 시금치는 오래 데치면 식감이 물컹물컹해서 맛이 없으므로 숨 죽을 정도 30초 정도만 데쳐줍니다.
-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 시금치에 다진 마늘 맛소금 참기름 통깨를 넣고 무쳐줍니다.
- 시금치나물 반찬으로 먹어도 맛있고 김밥 속 재료, 잡채에 넣어도 맛있습니다.
*시금치 페스토
- 시금치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털어주고 캐슈넛은(다른 견과류로 대체 가능)팬에 노릇하게 볶아줍니다.
- 시금치 캐슈넛 마늘 치즈 올리브유를 넣고 갈아줍니다.
- 미리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넣고 위에 올리브유로 막을 만들어 보관 기한을 늘려줍니다.
- 만들어 놓은 페스토로 샌드위치 또띠아 피자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시금치 된장국
- 냄비에 쌀뜨물을 넣고 (생수로도 가능) 멸치를 넣고 팔팔 끓여 줍니다.
-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를 썰어줍니다.
- 멸치를 건지고 된장 다진 마늘을 넣고 된장을 잘 풀어서 팔팔 끓으면 시금치와 썰어둔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를 넣어 끓여줍니다.
5. 마무리
시금치는 단순한 채소가 아닙니다. 그 속에는 겨울철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소가 가득하고, 다양한 요리로 우리의 밥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요즘처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시금치를 곁들이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높이고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