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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입안 가득 싱그러움

godchae 2025. 5. 18. 15:27

1. 상추의 유래

상추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잎채소로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채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상추의 기원은 서아시아와 지중해 연안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원전 4500년경부터 이집트에서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당시에는 주로 씨앗에서 짠 기름을 얻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상추는 그리스와 로마로 전파되면 식용 채소로 변모하게 됩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상추를 식사 전 애피타이저로 먹으며 소화에 좋다고 믿었고, 고대 그리스에서는 약용 채소로 여겨져 아리스토텔레스와 히포크라테스 같은 철학자 의사들도 상추의 수면유도 효과와 진정 작용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상추가 아시아로 전해진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중국에는 당나라이전에 전래된 것으로 보이며, 고려시대 이전부터 한국에서도 상추가 재배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헌상 기록은 조선 후기 문헌인 농갓집서에서 볼 수 있으며, 생채 상채, 엽채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음식이나 약재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2. 상추 생육조건

상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적정 생육온도는 15~20℃입니다. 25℃를 넘으면 생육이 정체되고 30℃가 넘으면 꽃대가 올라오며 식감이 나빠지는 추대현상이 나타납니다. 햇볕이 부족하면 잎이 흐늘흐늘해지고, 맛도 떨어집니다. 또한, 수분이 부족하면 쓴 맛이 강해지고, 과습 하면 뿌리가 부패가 일어나 봄가을철에는 토양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수가 잘되고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사질양토 또는 미사양토가 적합합니다. 온실, 비닐하우스에서는 1년 내내 재배가 가능하지만, 여름철에서는 고온과 해충 관리가 중요합니다.

 

3. 상추의 효능

상추는 칼로리가 낮고 수분 함량이 매우 높으며, 비타민 A, K, C와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상추에 함유된 락투카리움성분은 신경을 안정시켜 진정 및 수면 유도작용을 해 불면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 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하여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칼륨이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어 고혈압 환자에게 이롭습니다. 베타카로틴, 비타민C는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하여 노화방지, 면역력 강화에 좋습니다. 하지만, 섬유질이 많아 과다 섭취 시 소화불량이나 가스 생성 유발 가능성이 있어 복부에 팽만감을 주고 비타민K가 많아 혈액 희석제 복용 중인 경우 항응고제와 상호작용이 가능해 주의해야 합니다.

4. 상추를 활용한 요리

상추 전

  • 부침가루 1/2컵과 물 1/2컵 소금 약간 넣고 반죽을 만듭니다.
  • 상추를 반죽에 넣어 적십니다.
  •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에 천천히 노릇하게 부칩니다. 

상추김밥

  • 상추 10장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뺍니다
  • 밥 1 공기에 소금 약간과 참기름 약간 넣고 간을 합니다.
  • 김 대신 상추에 여러 장을 겹쳐 밥과 오이 당근 단무지 달걀을 올리고 말아 줍니다.
  • 김밥처럼 썰어 접시에 담습니다.

상추쌈밥

  • 상추를 깨끗이 씻어 놓습니다
  • 밥에 나물이나 고기를 작게 넣어 한입 크기로 뭉칩니다.
  • 상추에 밥을 싸고 쌈장을 얹어 한입에 먹습니다.

상추스무디

  • 상추 5장을 씻습니다.
  • 상추 5장, 바나나 1개 사과 1/2개 를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 믹서기에 상추 바나나 사과 요구르트 1컵 꿀 약간을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 컵에  담아  바로 마십니다.

5. 상추보관법

물기를 제거한 뒤 키친타월에 싸서 밀폐용기에 넣으면 오래 신선하게 보관됩니다.

6. 마무리

상추는 단순한 쌈채소를 넘어서 무침 국 볶음 부침 건강음료까지 활용 가능한 다재다능한 채소입니다. 

그 안에는 건강을 위한 다양한 성분과 서민 식탁을 지켜온 따뜻한 정서가 깃들어 있습니다. 재배도 비교적 쉬워 가정에서 화분이나 베란다 텃밭에서도 키울 수 있어 최근엔 도시농업 채소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